삼성전자 스폰서 계약

'삼성네이션스컵' 국제 승마대회삼성전자가 고급 브랜드전략의 하나로 승마ㆍ골프 등 고급스포츠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양해경 부사장, 장일형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승마협회(FEI) 도나 필라 회장(스페인 공주)과 '삼성네이션스컵' 승마대회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97년 처음 스폰서로 참여한 이후 2005년까지 이 대회 공식 스폰서로서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 네이션스컵'은 세계승마협회 29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대회로 주로 유럽과 북미에서 열리며 연간 29개 대회를 거쳐 상위 8개팀이 9~10월경 결승전을 벌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장일형 전무는 "북미ㆍ유럽 등 선진시장에선 고급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해 골프ㆍ승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디지털TV, LCD(액정) 모니터, 휴대폰,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등 첨단 디지털 제품 판매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내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파트너사로 참가하기로 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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