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발동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국민 중 1/4는 시퀘스터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가 시퀘스터에 대해 '조금' 들어봤다고 답변했다. 29%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일 시퀘스터가 미칠 악영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 이슈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응답했다.
네 명 중 한 명꼴인 27%만이 ‘꽤 많이’ 이 현안을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퀘스터가 그대로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라는 응답자도 40%에 달했다. 시퀘스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동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절반에 못 미쳤다.
지출 삭감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50%가 의회 내 공화당을 비난했고 31%는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조사는 미국 내 1,504명의 성인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 13∼18일 전화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2.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