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 전 해양재난이 닥치자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한 데서 유래했다. '물위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아래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첫째 날에는 국태민안과 시화연풍, 주민 대동화합을 기원하는 당제, 용왕제, 대동제, 시장기원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돼지꼬리 줄다리기대회, 돼지꼬리 씨름대회를 개최한다.
12일에는 전국농악대회와 소꼬리 씨름대회, 송악읍 31개리 화합한마당 줄다리기 대회가 펼쳐지며, 2015 줄다리기 국가 간 공동등재를 목표로 5개국 줄다리기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13일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국 40여 개 팀 6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가 벌어진다.
14일에는 암줄 100m, 수줄 100m, 무게 40톤의 줄을 줄다리기 제작장에서 줄다리기박물관까지 옮기는 줄 나가기에 이어 물위 마을과 물아래마을로 나눠 펼쳐지는 3전 2선승제의 줄다리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