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인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이 상반기 고유가 부담으로 전년대비 76.2%가 감소했다. 이에비해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은 다른 계열사들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일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난 4조6,0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4.6% 증가한 3,362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05억원, 2,64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1조 4,770억원을 기록했지만,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는 등 최악의 영업환경에 따라 영업이익은 76.2% 감소한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0.95%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금호타이어는 고부가가치 타이어인 UHP타이어 판매호조 및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매출액은 8,7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943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산업은 매출액이 6,971억원(전년대비 18%증가), 영업이익은 680(1.3%)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액에 8,404억원(21.8%)에 영업이익 548억원(9.2%)을 달성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는 “매출과 순익은 경영계획대비 0.3%, 133.4%씩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유가상승 등의 여파로 계획대비 1.7%가량 밑도는 수준의 실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계열사가 안정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금융비용 등의 감소로 영업외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