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천점의 개점이 8월말로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 상권을 둘러싼 유통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현대백화점은 부동산투자 회사인 ㈜로담코부천으로부터 부천 중동점을 임차기간 20년에 10년 연장 조건으로 계약, 오는 8월말 개점한다고 밝혔다. ★지도참조
중동점은 현대백화점의 14번째 점포이며 연면적 4만5,438평, 영업면적 1만1,815평 규모의 초대형 점포로 지상 10층, 지하6층 규모이며 1,330대의 주차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부천점이 오픈하면 53만 가구 165만명이 거주하는 인천렉光돝熾?상권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인천점과 오는 8월 개점예정인 롯데 구월점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이 지역의 배후에는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상동지구 1만5,000가구, 삼산동에 1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영업이 가시화하자 1.2㎞ 거리에서 영업을 하고있는 LG백화점은 대대적인 리뉴얼작업, 경품행사 등을 계획하며 일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LG백화점은 지난 5월 시작한 리뉴얼작업을 오는 8월까지 단계별로 마무리하고 식품관을 비롯,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입점과 매장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멤버쉽 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주차권 증정, 대대적인 프로모션, 우수고객 VIP룸 운영 등 을 강화키로 했다.
이 일대의 할인점들도 비상이 걸렸다.
한 블록 떨어져 영업을 하는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신선식품 쪽에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업태가 틀린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최저가격 2배 보상제, 품질만족교환제, 신선식품리콜제, 고객서비스 할인제도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의 길 건너편에 위치한 월마트 중동점도`항상 낮은 가격` (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앞세워 최상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