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승세 전환 전망정부는 내년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20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발표한 '2002년 국제유가전망'을 통해 "수요회복 속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정책, 비(非)OPEC 국가의 감산협조 여부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20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의 경우 약세 지속으로 배럴당 17∼19달러 수준이 되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21∼22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산자부는 석유수요가 조기에 회복되고 OPEC가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에 들어갈 경우 연평균 20∼22달러에 달하겠지만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감산공조가 차질을 빚을 경우 16∼18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관련, 미 켐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7.50달러, 미 에너지안보연구소(ESAI)는 18.49달러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또 세계에너지연구소(CGES)는 지난 11월 브렌트유의 내년 평균 가격이 현행 쿼터를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18.10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도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에 비해 60만배럴 증가한 하루 7,660만배럴, 공급은 OPEC의 상반기 감산 이후 시장여건에 따른 증산이 이뤄질 경우 하루 7,700만∼7,800만배럴이 각각 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