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이름 팝니다" 철도公, 경부선 등 36개역 附記명칭 경매키로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전철역 이름을 경매로 판매합니다.' 전철역 인근 대학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수도권 전철역 이름에 단체명칭을 넣어달라는 역명부기(驛名附記) 민원에 시달려온 한국철도공사가 명칭을 공개입찰을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경원선 12개역(이촌-회기역-의정부)과 경부선 24개역(남영-수원-두정) 등 36개 전철역의 부기명칭을 경쟁입찰을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전철역명에 인근의 다른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역명부기 제도는 전철역의 각종 안내표지에 기재되고 정차역 안내방송에 실리는 등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같은 역세권에 대학이 밀집해 있거나 백화점ㆍ공공기관 등이 들어선 역을 중심으로 역명부기를 신청하거나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철도공사는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자체 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사기준을 통과한 신청자에 대해서만 2차 가격입찰을 거쳐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낙찰자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3년마다 재입찰을 거쳐야 한다. 현재 철도공사가 관리하는 구간에서 역명이 부기된 전철역은 '성균관대역'처럼 기본역이름이 된 곳을 제외하면 모두 19개소로 대부분에 대학교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문의전화는 (02)3149-3294다. 입력시간 : 2006/05/16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