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아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포드와 이달부터 국내판매를 시작하는 리오를 연간 4만대 정도씩 OEM방식으로 납품키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포드측이 납품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최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포드는 지난 87년부터 기아로부터 약 80만대의 아벨라와 프라이드를 OEM방식으로 공급받아왔지만 지난해 기아인수에 실패한 후 기아에 참여했던 지분을 철회한데 이어 아벨라 후속모델 납품을 거부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포드에 납품기로 했던 4만대에 대한 자체 수출루트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포드의 납품거부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측은 『포드가 일본 마쯔다의 경영권을 확보해 마쯔다로부터 소형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미국 현지의 소형차 판매비율도 급속히 감소해 이같이 결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오」는 기아가 B-Ⅲ라는 이름으로 개발해온 아벨라 후속모델로 이달중순부터 국내판매를 시작한다.
최원정 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