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장영수 대한건설협회회장 인터뷰

특집 - 장영수 대한건설협회회장 인터뷰"북진출 건설업체 협력지원단 구성" 장영수(張永壽)한국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IMF직후 건설관련단체의 수장(首長)을 맡아 불합리한 건설관행과 제도개선에 노력, 건설업계의 위기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 張회장을 만나 건설업계의 현안과 전망을 들어봤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건설업계의 기대가 큽니다. 건설분야의 남북경협 어떻게 전망합니까. ▲남북경협에 건설업계의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합니다. 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우리 건설업계의 북한 진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회도 효율적인 업계지원을 위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대북 건설협력 지원단」을 구성했습니다. -대북 건설협력지원단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됩니까. ▲대북협력과 관련해 정부의 동향을 업계에 제공하고 북한의 건설제도, 시장 분석및 대북진출 지원방안을 연구하게 됩니다. 또 업체간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입니다. 이와관련, 최근 「건설업체의 북한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두차례 가지기도 했습니다. -협회가 최근 구성한 건설산업선진화기획단은 어떤 업무를 추진합니까. ▲건설산업은 GDP의 20%, 고용의 9.5%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업계내 업역간·규모간 첨예한 이해관계도 건설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기획단 출범은 이같은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학계·연구계 대표 6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우리 건설산업의 21세기 비전과 목표를 찾아낼 것입니다. 오는 11월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건설업계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건설업계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건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과거의 관행과 사고에서 탈피해 시대적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중요합니다.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있는 「제값주고 제값받고 제대로 일하기운동」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7/04 19: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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