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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가정 교육력 회복 차원에서 교직원들이 주 1회 이상 야근 없이 의무적으로 정시에 퇴근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0일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교육 정상화의 출발은 가정의 교육력 회복에 달려 있다”며 도내 교직원들이 ‘자녀 바로 알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자녀 바로 알기’ 방안으로 “경기 교직원 모두가 주 1회 이상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익숙해진 야근문화를 버리고 자녀·가족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 학부모회의에 반드시 참석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실제를 모니터링해 정책수립에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생님을 존중하고, 자녀의 학습과 생활모습을 살펴서 올바른 성장 돕는 일에 교직원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경기혁신교육의 핵심인 건강한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교직원 각자가 지닌 재능을 자녀와 지역사회 학교에 적극적으로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고유 업무에 차질이 없는 한 이를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정시 의무 퇴근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시 의무 퇴근일은 공문 없는 날인 매주 수요일이나 기관·부서별 자율 지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