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9일 노조원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총력투쟁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회견을 갖고 "정부가 외교 자주권을침해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뒤 현대차노조 등이 소속된 금속산업연맹이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 서비스연맹이 경고성 시한부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와 광화문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갖고▲이라크파병 철회 ▲완전한 주 5일제 실시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 철폐 ▲비정규직 대책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30일과 내달 1일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 여는 파병철회 집회에 연맹차원에서 적극 참여하는 한편 내달 7일을 3차 산별 총력 투쟁일로 정해 투쟁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이라크파병 전면재검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산별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라크파병 재검토와 연맹차원에서의 총파업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