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 적자 규모가 1,3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사상 3번째로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3분기 경상 적자가 1,3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경상 적자 규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난데다 10월 미 금융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한 때 유로 당 1.236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 재무부는 10월 중 미국 자본 시장에 유입된 외국자금이 277억달러로 올 상반기 월 평균치인 64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뱅크원의 외환전략가 알레잔드로 우르비나는 “미 달러화의 가치는 이번 주 유로 당 1.241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