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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축구 꿈나무를 지원하는 공식 장학재단이 전국 처음으로 출범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재단법인 ‘수국 전형두 축구장학재단’ 설립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2013년 작고한 전형두 전 경남축구협회장의 생전 유언으로 유족과 지역 축구인들이 추진, 다음 달 29일 공식 출범한다. 재원은 부인 이두분씨가 3억원의 사재를 털어 출연하고, 법원 등기를 할 계획이다.
이 여사가, 재단 이사장을, 수국 전형두 기념사업회 이광철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재단은 이달중으로 축구인, 언론인, 정치계, 상공계 등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이사진을 확정할 예정이며, 고문으로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박창식 경남FC 초대 대표이사, 변석화 대학축구연맹회장, 서정복 전남축구협회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재단은 축구 장학사업과 축구경기 및 대회의 운영, 축구단 운영, 축구 관련 복지, 출판 사업을 비롯한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사업 내용으로 신고했다. 전국 단위로는 박지성 재단, 홍명보 장학재단 등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역의 축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축구장학재단은 처음이다. 재단은 자본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전액 1,000만원을 매년 4∼5명에게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고 전형두(1953년-2013년) 전 회장은 마산공고와 청주상고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뒤, 1992년 마산축구협회장을 시작으로, 경남축구협회장(1996년-2013년), 경남FC 대표이사(2007년, 2010-2011년)를 역임했으며, 무학기 축구대회 창설(1995년), 경남FC 창단, 창원축구센터 유치(2006년)를 비롯해, 경남 축구 발전에 큰 발판을 다져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