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학생 관람 쇄도

09/14(월) 16:37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는 가을 수학여행과 소풍철을 맞은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행렬이 연일 줄을 잇는 등 문화교육의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엑스포 행사장 주변 주차장에는 14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초.중.고교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줄을 잇기 시작해 이날 낮부터는 엑스포 주제관이 있는 새 천년의 미소관과 세계문명관, 북한관에는 몰려든 학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엑스포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입장한 초.중.고생만도 16개교에 8천여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대성산성, 장수산성 등 고구려산성과 고분벽화 등 65점이 사진으로 전시된 북한관을 관람한 중.고생들은 노트를 펴들고 열심히 메모를 하는 등 학습의 장으로 우리 문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북한관을 관람한 경남 양산시 동화중학교 3년 尹한봉군(16)은 "역사책에도 구체적으로 설명이 없는 고구려 벽화고분 등 역사의 자취를 그림으로 나마 직접 접해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여중 1년 金재희양(13)은 "이 곳에 수학여행을 온 것을 큰 보람으로 느낀다"며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관람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는 엑스포기간 중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상당수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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