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수산명소로 개발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인접한 농림부 소유 농산물 비축기지를 활용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 건물을 헐지 않고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농림부와 노량진시장과 인접해 있는 농산물 비축기지의 부지 일부를 제공받아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시장에 인접해 있는 농림부 소유의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 2만2,000㎡(6,655평)중 비축기지 재건축 잔여부지 일부와 노량진수산시장 자체부지를 활용해 2011년까지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69년 건립된 농산물 비축기지는 수협이 자체비용으로 다시 지어 농림부에 기부체납 형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권기정 해양부 유통정책과 사무관은 "기존 노량진 수산시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철거비 및 임시시장 가건물 건립비 약 180억원과 4년간 시장위축에 따른 사회적 비용 약 2,560억원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1단계로 2011년까지 1,882억원을 투입해 도매시장을 건립하고, 2단계로 2015년까지 수산물 유통ㆍ정보 및 문화 등이 어우러진 수산종합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제적인 수산명소로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재건축에 따른 시장기능 폐쇄 시 수산물 유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을 생업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많은 유통종사자들의 생계문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