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백악관 참모진 이르면 이번 주말 개편


하와이 휴가에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대대적인 백악관 참모진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백악관 내 최대 8개의 핵심요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WP는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은 백악관 보좌진 개편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로버트 기브스(사진) 대변인이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 가장 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기브스가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2012년 차기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브스의 후임에는 제이 카니 부통령실 공보담당 국장과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이 최종 후보군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또 백악관 개편 문제와 관련, 확실한 하나는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페인을 책임졌던 데이비드 플루프가 이르면 다음주 중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플루프의 정확한 백악관 내 역할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NN은 백악관 인사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피트 라우스 비서실장 대행과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부회장으로 압축된 백악관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빨리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백악관 참모진 개편이 이르면 7일께 발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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