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형 보험상품 개발에 휴면보험금 활용 검토

어린이보험 가입때 세제혜택등도 추진

출산장려형 보험상품 개발과 관련해 보험업계의 휴면보험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보험 가입시 세제 혜택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출산장려형 금융상품’개발 언급과 관련 보험업계의 휴면보험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보험업계 관계자들과 출산장려형 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며 “자녀를 많이 난 부모가 자녀를 위해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휴면보험금에서 지원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보험업계 휴면보험금 규모는 2005년 9월말 현재 4,749억원으로 지난해 정치권에서 이를 공익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보험업계는 이를 재원으로 한다면 둘째나 셋째 자녀의 저렴한 어린이보험의 무료 가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어린이보험의 세제혜택도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보험과 같이 연말정산시 별도의 소득공제 한도액을 책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이다. 장애인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과는 별도로 연간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이밖에 첫째 자녀가 특정 보험사의 어린이보험에 가입했을 때 둘째 자녀부터는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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