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GDP 평균 3% 신장/한국 올 5.3%로 2위… 내년 6.5% 성장【파리 AFP=연합】 선진공업국들의 금년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89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가 예측했다.
OECD보고서는 29개 회원국들의 금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3.0%에 달할 것으로 보여 96년 12월의 예상치 2.4%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의 특별한 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9개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아일랜드로 금년에 6.7%, 내년에는 7.0%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그 뒤를 이어 가장 최근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이 금년에 5.3%, 내년에 6.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 전망요인이 달러화의 강세, 낮은 금리, 세계무역량의 팽창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OECD회원국들의 성장 전망은 중국의 성장률 10%,「아시아용」들의 6.0%에 비해서는 상당히 완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OECD는 유럽단일통화와 관련, 올해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 등 3개국의 재정적자가 3.2%에 달해 재정적자 축소를 명문화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