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 하반기에 미국 경제는 상당히 개선될 것이며, 일본과 유로존 12개국도 약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OECD 소속 30개 회원국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특히 미국을 비롯한 일본 EU 등 주요 회원국의 6월 경기 선행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 규모가 큰 23개국의 경제 전망을 취합한 경기선행지수는 6월에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12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지수는 미국이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132.6으로 가장 높았고, 유로존이 0.4포인트 오른 119.7, 일본이 1.1포인트 오른 102.6, 영국이 0.7포인트 오른 102.2 등이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올 초 이라크 전쟁 위기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4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점차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날 경제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올 3ㆍ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해 지난 6월 조사때(3.5%) 보다 더 낙관적이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