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수술로 한 달이나 골프 채를 놓아야 했던 한명현(49)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이 홀인원에 후원 계약 체결 등 호재를 잇따라 터트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국내 여자 프로 골퍼들 중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는 최고령 골퍼로 평소 “힘이 있는 한 계속 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밝혀 온 `영원한 현역.`그러나 지난 2월 지방 근종 제거 수술을 받아 한 달 동안 원하지 않았던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연습을 통 하지 못해 다소 불안”했던 한 부회장은 최근 생애 6번째 홀인원을 작성하면서 기운을 차렸고 이후 동아회원권 거래소와 연 5,000만원의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20대 초반의 `딸 같은`후배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 부회장은 비바람이 불던 지난 6일 태광CC 남코스 8번홀(184야드)에서 우드 7번으로 샷 한 볼이 핀 앞에 떨어진 뒤 한번 튀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작성했다.
이후 후원 계약이 성사돼 주변 사람들로부터 “올해는 운수 대통할 것”이라는 축하를 받았다는 한 부회장은 “요즘 매일 등산을 하면서 하체근력을 다지는 등 체력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미국 등 외국으로 쏠려 있는 골프 팬들의 관심을 국내 무대로 돌려 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