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열명중 일곱명이 폭탄주는 조직의 단합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검찰청이 발행하는 전자신문 ‘뉴스프로스’가 검사 395명과 일반 직원 1,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의 70.6%, 직원의 51.8%가 이 같이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검사들의 59.5%, 직원들의 53.8%는 현재의 회식문화에도 장점이 있는 만큼 유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폭탄주 위주의 회식문화는 과음을 조장하는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부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실제 직장에서 근절돼야 할 술자리 문화를 묻는 질문에 ‘2,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검사 55.9%, 직원 40.8%)가 가장 많이 꼽혔고, ‘폭탄주 돌리기’(검사 22.8%, 직원 25.4%)도 빠지지 않았다.
검사와 직원들이 선호하는 직장내 단합문화로는 볼링이나 탁구,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스포츠형’이 41.8%(검사 35.2%, 직원 43.8%),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미식가형’이 20.5%(검사 21.8%, 직원 2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