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차 회사채를 많이 갖고 있는 투자신탁회사의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보증보험은 6일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과는 관계없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삼성차 회사채 원리금을 대신 지급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과 삼성그룹은 ABS 발행 방식에 대해 합의했으나 은행과 투신사·서울보증으로 구성된 삼성차 채권단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에 대한 배분비율을 확정짓지 못해 ABS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보증은 ABS를 발행하기까지는 한달여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대지급을 미뤄왔던 삼성차 회사채 원금 1,500억원과 이자 580억원 등 2,08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보증은 또 올해 안에 추가로 대지급해야 할 이자 584억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현재 회사 자산이 1조9,000억원에 달해 원리금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으며 대지급 기일은 일단 8일로 잡았으나 늦어도 11일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