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북부 브르사치에 사는 한 남자가 200 종류가 넘는 새들의 알 5,200개를 훔쳤다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세르비아의 라디오 B92가 4일 보도했다.
훔친 새알 가운데 상당수는 희귀종이었으며 멸종 위기에 있는 것들도 일부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르비아 자연보호청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그 피해가 100만 유로(약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새들이 입은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범인이 40여년에 걸쳐 북부 보즈보디나 등 세르비아 전국 곳곳과 해외에서 둥지에 있던 새알들을 훔쳐 왔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발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