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종목 주가 흐름 ‘견조’

우리증권은 18일 이라크 전쟁 위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특히 자사주를 매입중인 기업의 주가는 지수급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약세장의 대안으로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사주 매입중인 21개 종목들의 주가 하락율은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날부터 지난 17일까지 평균 4.3%하락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평균 하락률(8.9%)보다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7개 종목은 공시 당일 종가보다 17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풀무원의 경우 자사주 매입공시후 17일까지 15.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녹십자(10.3%)ㆍ청호컴넷(9.4%)ㆍ국동(6.3%)ㆍ삼성전자(2.5%)ㆍ원림(1.8%)등도 공시 당일보다 17일 주가가 오르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증권은 이에 따라 자사주를 매입중인 현대모비스ㆍ한국고덴시ㆍ한국컴퓨터ㆍ한일이화ㆍ청호컴넷ㆍ국동ㆍ베네데스ㆍ풍산ㆍ삼성전자ㆍ현대증권ㆍ원림ㆍ삼진제약ㆍ삼화페인트ㆍCJㆍ대신증권ㆍ유유 등을 추천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약세장의 대안으로 방어적인 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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