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오는 9일로 다가온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의 영향권 안에 들어서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국채선물은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피선물=지난 주말 시장 베이시스는 0.01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이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베이시스 조정과정으로 분석된다. 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1조2,195억원 정도로 추정돼 8월 고점 수준까지 육박했다.
이 같이 시장 베이시스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늘어난 이유는 9월물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자 입장에서 탄력적인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만기연장)와 만기 전 청산 등 두 가지 전략을 모두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에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도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돼 지난 6월물 동시만기 때의 프로그램 매도규모(4,600억원)에 비해 수급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단기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이 예상된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물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을 만기 이후로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는 한 템포 늦추는 가운데 98선 부근에서 단기적인 매도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지난 주말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모두 넘어서는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자체적인 모멘텀이 부족해 70~72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저평가 축소와 현물의 제한적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3년국채선물 9월물이 109.20~11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