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한국산 가죽제품 禁輸 해제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가죽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해제했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8일 주인니 한국대사관에 보내온 서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한국 및 일본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재검토한 결과, 수입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로 단행된 수입금지 조치가 이틀만에 해제됐다.
KOTRA 아시아대양주팀 관계자는 “한국산 가죽제품의 이번 금수해제로 인니는 물론 동남아 수출에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대인니 가죽제품 수출품은 대부분 가공처리된 상태의 제품이 주종으로 올해 들어 지난 8월말까지 수출규모가 174만9,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6%나 급증한 것으로 매년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KOTRA는 그러나 “이번 수입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입상들이 장기적으로 한국 및 일본이외 지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인도네시아에 가죽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수입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2000/10/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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