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완배 부회장·한우삼 회장 금탑훈장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상공인 275명 훈장·포상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과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이 '제40회 상공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한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는 나 부회장을 포함한 275명의 상공인이 훈장과 포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계 행사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직접 치하했다. 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나 부회장은 197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36년간 에너지업계에 종사하며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표이사로 재임한 2007년부터 5년 연속 석유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데 일조한 것은 물론 2011년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GS칼텍스의 녹색성장사업, 자원개발사업, 가스 및 파워사업을 GS에너지로 이관해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등 국가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공헌하고 있다.

한 회장은 태양금속공업을 정상급 기술력을 갖춘 우량 중견기업으로 키워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선진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3년 회장 부임 후에도 중국의 옌타이와 장가항,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일본ㆍ동남아ㆍ미주ㆍ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또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완성차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품질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외환위기 이후 법정관리에 놓여 있던 환영철강공업을 매출 5,800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김영진 사장과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사업으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한 박인주 제니엘 대표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은 세계 최대ㆍ최고 성능의 해상용 풍력발전기 개발을 주도하고 조선 기자재의 국산화를 이끌어낸 강용병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국내 180여개 협력업체로부터 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구매해 부품산업 발전과 고용 증대를 이룬 조수형 볼보그룹코리아 부사장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26년 연속 무분규와 4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내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조언준 희성금속 부사장과 선도적 기술개발을 통해 사양산업이던 금형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일조한 이종우 우전앤한단 대표가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과 김상윤 동우화인켐 대표가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 밖에 박노윤 한울직물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 이덕영 필맥스 대표 등 15명이 대통령표창, 황석호 엠에스오토텍 대표 등 15명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모두 275명이 포상을 받았다.

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공의 날이 처음 제정된 1973년 75억달러에 불과했던 무역 규모가 지금은 1조달러로 확대되고 400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 역시 2만달러를 넘어섰다"며 "자본도 없고 자원마저 빈약했던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데는 생산현장과 수출 일선에서 밤낮 없이 땀 흘리는 상공인과 근로자의 노고가 크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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