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치료를 받고 귀국한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 회장이 16일 느닷없이 일본으로 떠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에는 李회장의 지인들이 상당히 많다』며 『李회장이 암치료를 받는 동안 이들이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한 개인적인 인사를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李회장이 그동안 디지털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기술원천국인 미국을 다녀온 후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왕국을 건설한 일본의 손정의(孫正義)씨와 李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가 막역한 사이라는 점을 들어 모종의 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친지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진 후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9:49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