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8일 휴대폰용 코인형 진동모터 월 판매량이 2개월 연속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모터의 판매량은 지난 7월과 8월 연속 1,000만대를 넘었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 월평균 휴대폰 판매량은 1억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며 “올해 생산된 휴대폰 10대 중 1대에 우리의 진동모터가 적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타입 진동모터는 휴대폰 진동을 만드는 부품으로 외형이 동전과 흡사하다. 특히 모터 외부에 돌출부가 없어 휴대폰 설계에 용이하며 LG이노텍 제품은 특히 두께가 세계 최소 수준인 2㎜여서 슬림형 휴대폰에 적합하다.
LG이노텍은 올해 코인형 진동모터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1,5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점유율을 15%로 높여 일본의 산요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표면부착형(SMD) 및 터치스크린 휴대폰용 진동모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오는 2010년까지 올해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이노텍은 올 초 휴대폰 1위인 노키아 제품에 들어가는 진동모터의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