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이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산업은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50원(5.86%)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다. 이는 이달에 열릴 '제주도 국제 전기차 엑스포 1회'와 다음달 BMW i3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산업은 친환경 자동차의 유일한 난방 시스템인 PTC히터를 테슬라모터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우리산업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PTC히터 매출 비중은 3.4%에 불과하나 올해는 7.9%, 2017년에는 15.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량화가 최대 화두인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산업의 공기 가열식 PTC히터 제품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테슬라에 PTC히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커질 때 타 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