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이다/대기업] 현대 모비스

사내외 정보 공유 투명경영현대모비스는 품질ㆍ지식경영과 함께 투명경영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는 선진지배구조 정착과 함께 협력사와 동반관계 구축, 적극적인 고객지원 활동 등의 윤리경영으로 시장과 투자자,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도 투명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분기별 IR과 함께 소규모 IR만 180여차례나 실시했으며 사외이사의 활동을 강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증권거래소가 선정하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뽑혔으며 한국능률협회에선 '가치경영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초부터 포털 사이트인 '모비스 사이버 월드'를 구축, 사내외에 모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투명한 거래 관행이 정착될수록 기업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보고 협력업체와 동반자 관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가 발주ㆍ납품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전자조달정보 시스템인 'MIPS'을 구축,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전자방식 대금지불 시스템'을 올해부터 도입, 현금이나 어음 등 모든 거래 대금을 업체에 직접 지급하지 않고 은행을 통해 해당업체 계좌에 입금시키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내외 고객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고객 상담시스템을 오는 4월까지 구축해 부품 문의, 각종통계 등 고객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시드니, 마이애미 등에 지역본부를 별도 운영, 해외 고객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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