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1억년에 1초 오차 광격자 시계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시간센터 유대혁 박사팀이 차세대 표준시계로 주목받고 있는 ‘이터븀(Yb) 원자 광격자 시계’를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광격자 시계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 원자를 포획하고 냉각해 격자 모양에 갇히게 한 뒤 원자 진동수를 측정하는 원리로 이터븀은 에너지 구조가 간단해 연구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에 개발된 이터븀 원자 광격자 시계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발표된 연구 결과로 1억년에 1초의 오차를 지닌다.

유대혁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 의의는 1초에 대한 정의를 바꿀 수 있는 광격자 시계 개발을 자체 고유기술로 성공시켰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 광격자 시계에 대한 오차범위를 더욱 줄이고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여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국제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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