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 부진과 상승세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이른 바 버블 세븐 지역의 평균 변동률이 버블 경고 후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있는 강서ㆍ관악 등 일부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신도시 지역은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0.06%로 전 주(0.08%)에서 더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7%, 0.15%로 전 주에 비해 모두 상승폭이 둔화 됐다. 서울에서는 실수요가 많은 관악(0.58%)ㆍ강서(0.51%) 지역이 상승률이 높았다. 이 밖에 구로(0.28%)ㆍ성동(0.28%)ㆍ용산(0.22%)ㆍ동작(0.19%) 등의 순으로 값이 올랐다. 반면 송파(-0.84%)ㆍ서초(-0.10%) 등 버블 세븐 지역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중동이 0.90%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발호재가 있는 고양(0.75%)이 뒤를 이었고, 다음은 부천(0.59%)ㆍ김포(0.51%)ㆍ성남(0.35%)ㆍ하남(0.35%) 순이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5ㆍ31 선거 이후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강남을 제외한 송파(-0.84%)ㆍ강동(-0.17%)ㆍ서초(-0.10%) 지역이 일제히 하락, 전체적으로는 –0.15%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 탓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전 주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관악(0.22%)ㆍ중랑(0.19%) 등 비교적 저렴한 매물이 있는 지역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평촌과 하남이 각각 –0.25%, -0.70%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