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체 올 경상익 26% 늘듯/LG증 전망

◎광케이블·전송장비 등 수요증가 따라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따른 광케이블과 전송장비의 수요증가, 초고압전력선의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올해 전선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LG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올해부터 오는 2천년까지 초고압 송전설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임에 따라 전선업체들의 초고압전력선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따라 광케이블 및 전송장비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지난해보다 78.8% 증가한 2천8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선, 대한전선, 엔케이전선, 극동전선, 대성전선, 대붕전선, 한국KDK, 진로인더스트리, 희성전선 등 전선업체들의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26.7% 늘어난 5백11억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LG증권은 전망했다. 올해 전선업체들의 매출액은 3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0.6%늘어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수준(11.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LG증권 관계자는 『전선업종지수는 총고정투자(공장 설비투자+공공 및 민간부문건설투자)에 비례해서 움직인다』며 『총고정투자증가율이 1.2%에 그칠 전망이어서 수익성 개선과는 관계없이 전선업종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석훈>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