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81만명 7% 증가다소 주춤하던 해외여행이 올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 여행수지 적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1∼2월 중 해외여행객들은 모두 81만명으로 작년동기의 75만7천명에 비해 7.0%(5만3천명) 증가했다. 또 이들의 1인당 여행경비는 1천5백65달러로 작년동기의 1천5백5달러에 비해 4.0%(60달러)나 늘어났다.
반면 올들어 2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해외여행객은 56만4천명으로 작년동기의 53만7천명에 비해 5.0%(2만7천명) 감소했다. 또 이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여행경비는 1인당 1천1백71달러로 작년동기의 1천4백36달러에 비해 18.5%(2백65달러)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지난 1∼2월 중 해외여행 지급액에서 수입액을 뺀 여행수지는 6억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작년동기의 3억6천8백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무려 65.2%나 급증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해 연간 여행수지 적자 26억2천만달러의 23.2%에 달하는 것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올들어 경기침체로 내수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해외 여행객들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씀씀이도 헤퍼지는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은 줄어들고 1인당 여행경비지출도 감소 추세여서 여행수지 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