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이 끝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SK를 제외한 7개 구단은 '타도 SK'를 목표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KIA LG 넥센 한화는 이미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2군 선수 중심으로 남해에서 훈련 중인 KIA는 다음달 1일부터 주축 선수까지 모두 포함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다음달 21일부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달 동안 마무리 훈련을 한다. LG도 지난 14일부터 진주에서 강훈련에 돌입했다. 29일 진주 훈련을 마치면 1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40명의 선수단이 다음달 1일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으로 장소를 옮겨 12월20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넥센은 지난 11일부터 1군 선수들은 목동, 2군 선수들은 강진에서 담금질에 한창이다. 1군 주축 선수들은 다음달 1일부터 목동 훈련에 합류해 다음달 29일까지 훈련한다. 한화는 최진행, 오선진, 안승민 등 1군 선수에 유창식 등 신인까지 더한 1.5군급 34명의 선수들이 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나머지 1군 선수들도 휴식 없이 4일부터 대전에서 마무리 훈련 중이다. 이달 말 일본 나가사키로 이동해 한달 동안 다시 한번 스파이크 끈을 조일 계획이다. 롯데는 20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2군 선수들이 상동에서 먼저 몸을 풀었고, 1군 선수들은 다음달 1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이정민 장성우 등 6명은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1월까지 호주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25일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시작한 두산은 다음달 초순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한달 동안 머물 예정이다. 삼성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일본 오키나와에 마무리 캠프를 차릴 계획. 26일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해 이번 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 달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