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달동네 피난민촌인 수도국산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이 곳은 인천 동구 송현1~3동과 송림1동 일원으로 인천에서 처음 급수를 공급해온 송현배수지와 인천수도국이 있던 장소로 해발 50여㎙로 지대가 높아 수도국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수도국산일대는 6.25전쟁당시 피난민들의 정착지로 중심 시가지 근처이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지난 94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다.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사는 이달부터 노후 불량주택 1,780동(2,890세대)을 이달부터 철거, 2,001년말까지 3,001가구의 아파트와 2만5,000평 규모의 공원 등을 조성, 인천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만들계획이다.
주공은 지난 10월 보상을 거의 완료하고 총 2,890세대중 93%인 2,690세대를 이주시켰으며 오는 6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 이달 하순 철거공사와 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지구에는 모두 3,00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이가운데 공공분양아파트는 1,800가구이며 임대아파트가 1,201가구다.
공공분양아파트는 24평형 910가구, 32평형 890가구, 공공임대는 18평형 600가구, 21평형 601가구로 99년 10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주공은 청학·유신·논현·부개 주공아파트에 인천시와 공동으로 임시이주단지(1,450세대)를 마련, 철거민들이 개별 또는 선택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했다.【인천=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