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와 장기전 준비중... 일시적 후퇴도 가능”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IS)와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드 J 오스틴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IS와의 전쟁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시리아와 이라크인들을 규합해 IS에 대항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16일에 있은 6차례의 미 전투기의 야간 공습 가운데 한 차례는 IS에 대한 재보급시설로 사용될 수 있는 데다 주요 소득이기도 한 유류저장 탱크와 주유소 등을 타격해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라크 정부군을 개조하고 시리아 내에서 역량을 갖춘 반군 지상군 세력을 구축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사령관은 “IS 격퇴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때때로 작전상 후퇴가 있을 수 있다”면서 “특히 이런 후퇴는 수년간의 방치와 엉터리 지휘부 때문에 전력이 약화한 이라크 정부군이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자문하는 초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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