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의 상대적인 하락폭이 작았던 것은 주식시장과는 달리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다.현선물간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베이시스는 주초인 14일 마이너스 0.13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15일부터 플러스로 반전했다.
특히 17일과 18일에는 시장베이시스가 각각 3.07포인트와 3.16포인트까지 벌어져 현물주식을 사고 선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 ★표참조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뚜렷한 매매전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3,216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국내 비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주체 중 유일하게 주간단위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들은 17일 1,4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으나 종합주가지수가 4.04포인트 하락한 18일에는 2,225계약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번주초 선물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신화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가능성 신화단기 지수낙폭 과대등의 이유를 들어 이번주초 선물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신용관찰(POSSIBLE UPGRADE)의 상태로 올려 놓음에 따라 지난10일 12월물 만기일에 대량의 매수포지션을 청산한 외국인들이 다시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은 6,615계약으로 지난달 23일 2만2,000계약의 3분의 1에 못미친다.
그러나 상승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현물KOSPI200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동안 선물가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에 최근월물이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강하다.
보람증권 정용만(鄭用晩) 선물옵션팀장은 『베이시스가 3포인트나 벌어진 현상태에서 선물가격이 큰폭으로 뛰어오르기는 힘들다』며『현물지수가 큰폭의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선물가격은 소폭 오르는데 그쳐 자연스럽게 베이시스가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鄭팀장은『외국인의 매수규모가 현재와 같은 수준에 머물지않고 지난달 말처럼 갑자기 늘어날 경우에는 상승폭이 예상치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선물영업관계자들은 최근월물의 가격이 직전 고점인 69.10포인트 (12월10일 장중)를 돌파하느냐의 여부가 내년 1월초의 장세를 결정짓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면서 외국인의 투자동향을 주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