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인터넷전화를 선도하고 있는 LG데이콤이 기업용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LG데이콤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용 인터넷전화 가입기업 수는 지난해에 비해 월평균 1.5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총 가입자 수는 14만8,879명으로 월평균 1만2,400명이었던 데 비해 올 1~4월에는 총 7만2,192명이 가입, 월평균 1만8,000명을 기록했다. 2007년 에는 월평균 가입자가 3,600명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4월말 기준 기업 myLG070 가입자 수는 27만5,000명”이라며 “2008년에는 2007년 대비 월 평균 순증 가입자 수가 3배 늘었고 올들어서는 2008년 대비 월 평균 순증 가입자 수가 1.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데이콤이 가정에 이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라며 “가정 시장에서 쌓은 마케팅 노하우, myLG070의 브랜드 파워도 기업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149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LG데이콤은 그동안 국민연금관리공단,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공공기관과 중대형 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집전화보다 통화량이 많아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기업 시장은 마케팅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며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 금융기관, 중소형 기업 등에 기업 환경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기업 인터넷전화 보급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