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률/적자사가 흑자사보다 높아

◎올 적자전환 58사 18.55%·흑자 24사 10.34% 상승올들어 기업 영업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기업의 주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기업의 주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95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미원통상, 태흥피혁 등 58개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17일까지 평균 18.55% 상승했다. 반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경기화학 등 24개사의 주가는 평균 10.34% 오르는데 그쳤다. 회사수로는 적자로 전환된 58개사 중 주가가 하락한 회사가 19개로 32.8%를 차지했는데 흑자전환 24개사 중에는 10개사의 주가가 떨어져 41.7%나 됐다. 적자전환회사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미원통상이 지난 1월3일 9천6백80원에서 17일 현재 4만5천3백원으로 3백67.98% 상승했고 이어 태흥피혁이 7천8백원에서 2만6백원으로 1백64.1%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드시 해당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해당기업의 실적은 결산기말 이전에 이미 증권가에 알려지면서 주가에 반영되며 실적보다 단기간의 재료에 따라 주가가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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