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뜸한 친구ㆍ선후배 결혼 때 축의금은 얼마?

미혼 81% "3만원 내겠다"

평소 연락이 뜸하던 미혼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온다면 십중팔구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그냥 모른 체할 수는 없고, 축의금 생각까지 하다보면 속이 다 타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축의금의 가장 적정선은 어느 정도일까. 2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에 따르면 최근 미팅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전국 미혼남녀 491명을 대상으로 '친분 및 유대 관계에 따른 축의금 액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락이 뜸한 친구 또는 선·후배'에게는 '3만원'(81%)을 내겠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둘도 없는 친한 친구'는 '10만원 초과'(49%)나 '10만원'(36%)이 많았으며, '친한 친구 또는 선·후배'에게는 '5만원'(36%)과 '7만원'(24%)을 낸다고 답했다. 이밖에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은 '3만원'(41%)과 '5만원'(40%), '직장 동료 또는 상사'는 '5만원'(35%)과 '3만원'(33%)이 대부분이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친분 및 유대관계'(남성 52%, 여성 60%)라는 대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주변 사람들이 내는 만큼'(21%)-'본인 형편에 따라'(15%)-'받은 만큼·앞으로 받을 만큼'(8%)-'참석 여부에 따라(식사 유무에 따라)'(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받은 만큼·앞으로 받을 만큼'(15%)-'주변 사람들이 내는 만큼'(13%)-'참석여부에 따라(식사 유무에 따라)'(7%)-'본인 형편에 따라'(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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