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국내 첫 '슬로푸드' 대회 개최

경기도 남양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슬로푸드 대회를 개최한다. 남양주시는 '다양한 맛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 2010 슬로푸드 대회(Slow Food/Terra Madre Korea) '를 오는 10~11일 이틀간 이패동 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테라 마드레는 '대지, 어머니'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 인간으로 살 수 있다는 '슬로푸드 지구촌 식품공동체' 운동이다. 이번 대회는 슬로푸드 운동 확산을 위해 생산자, 공급자, 학자, 요리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숍, 요리경연대회, 공모전, 공연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전시회 부문에서는 국내 40개팀이 참여해 토종 종자, 발효식품, 식음료 등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밋보기 워크숍(Taste Workshop)'에서는 국내 슬로푸드를 대표하는 막걸리, 궁중비빔밥 등을 맛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슬로푸드 사진 공모전, 우리콩 두부, 우리밀 건강빵ㆍ쿠키, 우리떡(원소병) 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 슬로푸드 회장이 참석해 남양주시의 '2012 리저널 슬로푸드대회' 유치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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