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당국이 인천에서 파리를 오가는 항공편의 복수취항을 논의했으나 무산됐다.
건교부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 ‘한ㆍ프랑스 항공회담’ 에서 양국간 복수취항 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교부의 복수취항 허용 요구에 대해 프랑스 항공당국은 “기존 취항 항공 사의 충분한 수익성을 위해 인천-파리 노선의 여객 수송실적이 연간 40만명 이상이 되어야 복수항공사제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과 파리간의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각각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고 지난 해 28만5,000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한편 이날 열린 회담에서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이 프랑스 내 에 설립한 항공사는 한-프랑스 운항이 가능하도록 한 ‘EC 지정항공사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지만 양국간의 운항 불균형을 우려해 우리측이 이를거부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양국은 규제완화 추세를 반영해 운임 인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하고화물운송증가세를 반영, 양국간 임시편 허용에 합의했다.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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