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LG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보다 각각 10%, 9% 줄어든 4,063억원, 442억원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정상가 판매율 제고 전략으로 고정비 부담이 큰 데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패션은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5.1%, 6.3% 줄어든 3,514억원, 2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남성복을 중심으로 역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 둔화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LG패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현재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LG패션의 적정주가로 3만4,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