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중공업(대표 강경호)은 24일 전남 영암소재 삼호조선소에서 프랑스의 반 오머런 탱커스사로부터 수주한 4만톤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이날 명명식에는 정인영 한라그룹명예회장과 선주측의 반덴 드리스트회장, 반 웨스텀브루그회장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해 이 배들을 「포트 샤로테」, 「포트 캐서린」호로 각각 명명했다.
정명예회장은 기념사에서 『삼호조선소는 초대형유조선은 물론 LNG(액화천연가스)선까지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조선소』라고 자평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중공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라중공업이 건조한 이 배들은 길이 1백80m, 너비 32.2m, 깊이 18.8m로 14.5노트(시속 약 27㎞)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무인항법장치등 첨단 항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라는 올들어 싱가포르 TCC사로부터 17만톤급 살물선 2척을 수주하는 등 모두 20척 7억5천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영암=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