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7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선 상품 5톤트럭 1대분(2,500포기)이 11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가인 218만7,500원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1주일전만해도 123만5,000원에 러래됐다. 배추값의 이같은 급락은 시설재배지역이 점차 북상, 출하량이 꾸준하게 느는데다 지난해 저장량도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행락철 수요를 겨냥한 출하량이 일제히 몰렸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시세가 워낙 바닥세라서 당장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어렵지만 이보다 크게 떨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조용관 기자 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