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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 주도할것"
NYT "정부 예산 확대등 적극 육성따라"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중국이 덴마크, 독일 등 기존 선두주자들을 제치고 전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독일, 덴마크, 스페인, 미국을 단숨에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터빈 생산국이 되었으며 올해에는 2위권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2년 전에 세계 최대의 태양열전지판 생산국으로 올라섰으며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와 고효율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인 '네이쳐 엘리먼트 캐피털'의 K.K 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대부분의 에너지관련 장비는 '메이드 인 차이나' 상표를 부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중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정부가 주도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1년에 15%씩 늘어나고 있는 전력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재생에너지 분야에 450억달러의 예산을 쏟아 부었으며 지난 27일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이끄는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오는 2020년에도 전력생산의 60% 이상을 여전히 석탄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원자력과 수력발전으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은 전력생산에서 풍력과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차 높여 현재 4%인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전력업체들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설비시장의 확대를 불러오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전력업체들이 기존 화석연료 발전의 유지와 재생에너지 도입을 두고 고심하는 탓에 재생에너지 시장 발전이 더뎌지는 것과 대비된다.
NYT는 "중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전략은 공교롭게도 환경적 측면보다는 중국경제의 도약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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