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업계 속속 독일 입성

농협 길거리 응원단에 무료제공 계획
한성식품 '한국음식문화박람회' 참가

김치업계가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기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 속속 입성한다. 농협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현지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치는 응원단에게 60g짜리 소포장 김치 2,006개를 3회에 걸쳐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에 제공되는 농협김치는 에어프랑스 등 항공기 기내식으로 공급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대 토고전이 열리는 13일에는 프랑크푸르트 경기장 인근에서 길거리 응원이 열릴 예정이며 프랑스전이 열리는 라이프찌히, 스위스전이 열리는 하노버에서도 현지 길거리 응원이 예정돼 있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협은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등 현지 6개 도시의 한인 상점 등에서 ‘월드컵 기념 김치 특판 행사”도 열어 한국식품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식품도 오는 10~13일 토고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카르스타드(Karstadt) 백화점에서 사흘간 열리는 ‘2006 지구촌 한국음식문화 축제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음식업중앙회와 보건복지부, 독일총영사관, 재독 한인회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한성식품은 한국의 전통김치와 특허김치, 퓨전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는 한편 시식코너를 마련한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이번 행사로 한국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은 물론 올해 세계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한국의 김치’를 세계인이 즐겨먹는 건강음식으로 널리 알려 김치 수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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