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가 코란도 시리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2.44%나 급등한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1만1,9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 시리즈가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쌍용차는 '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 증가로 지난달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23% 늘어난 1만3,232대를 기록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레저용 차량(RV) 수요가 증가해 쌍용차의 주력 모델인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렉스턴 등이 잘 팔리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진출에 따른 시장확대, 주요 판매 지역인 러시아·동유럽 등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595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에 합병된 후 사실상 첫 공동개발한 신차 'X100'이 다음해 초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모회사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